
솔직히 말하면,
예전에는 제 나이에 굳이 운동을
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어요.
아픈 게 하나둘 생기는 게
당연한 나이라고도 생각했고요.
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
‘이렇게 계속 가면 안 되겠다’
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.
그저 살 때문만은 아니었어요.
앞으로 내가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,
그게 더 크게 다가오기 시작했어요.

“대충 조금씩 줄여서 먹고,
못한 날은 그냥 넘어가요.”
지금 제 식단은 딱 그래요.
완벽하게 지키는 것도 아니고,
매번 잘하는 것도 아니에요.
더 먹은 날은 ‘아, 오늘은 좀 많이 먹었네’ 싶으면
몸이 허락하는 선에서 조금 더 움직이려고 하고요.
그런데 못하면,
또 못한 대로 괜찮아요.
우리 다 주부고, 또 일도 하고 그러잖아요.
항상 시간을 낼 수는 없으니까요.
예전 같았으면 그 하루 때문에 자책했을 텐데,
이제는 그 하루를 그냥 하루로 두게 됐어요.

“몸이 기억하고 있더라고요.”
이게 참 신기했어요.
코치님들이 알려주셨던 운동들,
그때 익혔던 움직임들이
몸 안에 그대로 남아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.
하루 이틀 못했다고 해서 다 사라지는 게 아니라,
다시 움직이면 또 보답을 해주더라고요.
자전거도 한 번 배우면,
오래 안 타다가 다시 타도
몸이 먼저 균형을 잡잖아요.
넘어질 것 같다가도,
어느새 중심을 딱 잡는 것처럼요.
그래서 더 조급해하지 않게 됐어요.
‘안 했으니까 끝났다’가 아니라
‘자전거 다시 타듯이 하면 된다’는
생각으로 바뀌었거든요.
유튜브에서 봤을 때 부터 '여긴 다르다'
생각했는데 단계별로 운동을 배울 때 마다
계속 배우고싶다. 느낀 것 같아요.

“운동을 하니까,
몸 감각이 먼저 달라졌어요.”
예전에는 배가 고픈 건지,
그냥 습관인지도 모르고 먹었어요.
시간이 되면 먹고, 하루가 힘들면 또 먹고,
그게 당연한 줄 알았죠.
그런데 꾸준히 운동을 하기 시작하니까
내 몸을 내가 가장 잘 알게 되었어요.
지금 이게 진짜 필요한 건지,
아니면 그냥 입이 심심한 건지.
이 차이가 분명해졌어요.
이렇게 구분이 되니까
억지로 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멈추게 됐고,
과식도 점점 줄어들었어요.
식단을 잘 지켜서라기보다는,
몸이 주는 신호를 잘
캐치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.

“식구들이 먼저
알아보더라고요.”
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어요.
“너 어떻게 그렇게 셀프 컨트롤을 잘 하냐”,
“무섭다”는 말까지요.
그런데 사실 저는
참아서 안 먹는 게 아니에요.
이제는 어디까지 먹으면 되는지
기준이 생겼을 뿐이에요.
그래서 남편이 옆에서
“이거 먹자, 저거 먹자” 하고 꼬셔도
예전처럼 흔들리지가 않아요.
“미워서 안 먹는 게 아니라,
나는 내 몸 생각해서 안 먹는 거야.”
이 말이 그냥 말이 아니라,
진짜 제 기준이 된 거죠.
물론 모임 있는 날엔 그냥 먹어요.
그런데도 예전처럼
무너지지 않는 이유는,
다시 돌아올 수 있는 선을
이제는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.

“제 나이에는 다른 거 필요 없고,
근테크 밖에 없어요.”
이 말이 진짜라는 걸 요즘 더 자주 느껴요.
이제 예순이고, 우리 나이 되면
몸이 안 이상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.
여기저기 삐걱삐걱한 게 자연스러워지잖아요.
그런데 몸이 건강해야
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고,
가족들한테도 덜 미안해지더라고요.
그래서 이제는 살보다
몸 상태를 먼저 보게 됐어요.
운동은 저한테 이제
살 빼는 수단이 아니라
지금이라도 붙잡고 가야 하는
동아줄 같은 느낌이에요.
지금 조금 아프고, 좀 힘들어도
지금이라도 해놔야 70 됐을 때,
80 됐을 때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,
덜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.
그래서 이건 쉽게 놓을 수가 없어요.
“60살에 계속 운동하는 여자,
저는 그게 좋거든요.”
물론 그런 분들 많아요.
그런데 아직도 운동을 안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,
이건 꼭 한 번 말씀드리고 싶어요.
해야 할 때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,
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걸요.
시작이 반이라는 말, 진짜 맞아요.
잘할 필요도 없고, 완벽할 필요도 없어요.
길게 보고, 그냥 계속 가면 됩니다.
어릴 때 못 했어도 늦지 않았고,
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달라졌으니까요.
“미루는 것도 선택이더라고요.
저는 더 미루기 싫어서 시작했어요.”
그리고 또 다음 레벨인 LV5를
기다리고 있어요.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과정 소개